11.05.14

끄적임 2011. 5. 14. 02:06



고개를 든다 슬그머니
파이결처럼 遇然이 겹치고 겹치는 것이
놀랍지 않다 이제는 그러한 속임수에 꽈리마냥 부풀지않는다

구석에서 숨을 쉰다 미온수같이
밍밍한것이 마그마를 담은 것 같지도 북극 떠다니는 빙산을 머금은 것 같지도
않다 잔잔히 흐르는 봄날의 하루살이가 평온해보이듯

제 자리로, 다시
돌아온 것 처럼 물속에 잠겨있는
네가 나처럼 모호함을 사랑하는 우리가 우리처럼 그렇게 수조속에서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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