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.12.23

끄적임 2016. 12. 23. 16:00

나는 나를 너무 사랑해서

그누구보다 내가 소중했고, 내가 살아가는 순간 순간이 사랑스러웠고

한 번도 누군가를 부러워한 적이 없는데

30대 초반의 나는 나를 전혀 사랑하지 않고

지금까지의 내 시간을 부정하고

총천연색의 삶을 살아가고있는 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부러워하고

열패감에 찌들어있다.


이게 대체 무슨 일이고 어떻게 내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지?


다른 사람도 아니고, 어떻게 내가.

컬러풀하고 반짝반짝 빛나던 내가.


어떻게 내가 이럴 수 있어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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